일본취업 준비

쓰다만 여섯번째 이야기) 취업 상담회 다녀온 이야기

Arn0 2019. 1. 31. 11:29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많아서 거의 한달 넘게 글을 제대로 못 쓴것 같다.


그래도 좋은소식 가져왔으니까 천천히 풀어나가볼께요!!






다시 한달 전 이야기로 돌아가서..



위치는 신촌쪽!

시간 적당히 맞춰서 지도보면서 갔더니 카케하시라고 하는 한일교류카페라고해야하나? 뭐 그런데서 진행이 됐다.


사실 크게 기대는 안하고 갔었던게 사실이었고, 그 이전에 면담과정에서 소개받았던 호라이즌 업체에 관련해서 정보를 좀 얻고자 했었다.

http://www.horizon.co.jp/





여기는 제본과 관련된 기기를 생산하는 업체인데 전공이랑 뭔가 계속해서 멀어지는 느낌...


그래도 마냥 놀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다녀오기로 결정!




막상 가니까 미리 와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었는데 


하나둘 사람들 들어오고 오가타상이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시작




네오캐리어가 어떤 회사이고 어쩌구 저쩌구...

함께한 J-Job에서 나온 모에상 소개하고...


1~2월에 있을 기업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하는데 너무 간단해서 할말이 없었다...

심지어 3곳의 기업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는데 세군데 다 사실 전공과는 너무 관계가 없는 곳이었다..


그 외에도 진짜 그냥 급여, 위치, 하는 일 정도만 소개해주는데 

급여같은 경우도 보너스까지 다 포함한 연봉으로 퉁 쳐서 소개를 해버리는 바람에

실제 월급이 얼마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고...

내가 여기 온 이유가 있었나 싶을 정도의 느낌도 살짝 ㅜㅜ


내정자 프레젠테이션 시간이 있어서 그 분 이야기도 들었는데

현실적인 조언을 좀 많이 해주신 것 같아서 좋았다.


요약하자면

일본 취업에 있어서 JLPT 자체는 크게 필요가 없다는점.(=어쨌건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것)

어쨌든 직종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경력이 있을 수록 높게 평가해준다는 점

자기분석을 많이 해 볼 것

기업분석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길게 말은 안하겠지만 굳이 팁이 있다면 최근 동향같은 것을 많이 찾아볼 것

마지막으로 스터디 모임을 할수록 자기분석을 더 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에 스터디 모임에 꼭 나가볼 것


이상의 내용들이었다.


이후 오가타 상이 다시 나와서

개인 면담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한쪽으로 순서대로 오라고 했는데

한국인들 특징 하고싶은 사람 손 들라고 하면 절대 안듬 ㅋㅋㅋㅋㅋ

근데 하기 싫은 사람 손 들라고 해도 안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앞자리부터 순서대로 면담을 하기로 하였고..

내정자분이 오셔서 간단하게 이런저런 이야기 들어주시고 답변해주시고 했다.

솔직히 지금까지의 공식적인 내용들보다 여기서의 짧은 대화에서 소득이 더 컸었다.

공식 행사까지는 솔직하게 소득이 거의 없다시피 했었고

내가 필요한 내용을 얻을 수 없었는데

짧은 대화로 머릿속이 어느정도 정리되는 기분.


아무튼 내 순서가 되서 개인 면담을 받으러 갔는데..

결과적으로는 여기서 다시 조금 실망..

너무 형식적인 질문이라고 해야할까?


간단하게 내용들을 압축해보자면


Ogata) 어떤 기업이 마음에 들었나

Arno) 마음에 든 것 보다는 호라이즌 쪽으로 일단은 준비를 해보고 싶다


O) 호라이즌을 특별하게 선택한 이유라도 있나

A) 전에 히카루상이 소개시켜준 곳이기도 하고 다른 기업들은 사실 전공과는 너무 멀다. 그나마 이 곳이 CAD를 쓰는 업체라 선택했다.

그리고 이전에 히로노상 통해서 YAC 홀딩스에 면접까지 본 적이 있어서 아마 이력서를 네오캐리어 측에서 갖고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O) 아 그러면 이번 건에 관련해서는 히로노상 통해서 하길 원하는가 히카루상 통해서 하길 원하는가

A) 사실 어느쪽도 상관은 없지만.... 히카루상이랑 해도 될 것 같다.


O) 그러면 이번에는 히카루 상을 배정해 주겠다. 다른 궁금한 사항은 없나

A) 면접일정은 지난번에 알려준 1월 26일 그대로인가?


O) 그렇다. 다른 특별한 궁금한 사항은 없나?

A) 아직 회사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어서 뭘 모르는지 잘 모르겠다. 나중에 생기는 대로 질문하겠다.


면담은 여기서 종료




딱 봐도 이력서 첨삭이 가능할 것 같은 상황은 아니어서 말은 안꺼냈는데... 

그도 그런게 내가 이력서를 들고 간 상황도 아니고 내가 말하기 전까지 네오캐리어쪽에 이력서 보낸것도 전혀 몰랐던 눈치라..


이력서 첨삭해준다더니 그런 시간 전혀 없었고...

좀 아쉬운 마음을 갖고 그 날의 일정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중에


J-job의 모에상이 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시 하기 시작했다.

전공에 대한 이야기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했었던 일들

YAC홀딩스 면접때 있었던 이야기들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던 중에 모에상이 갑자기

"제가 한번 이력서 받아보고싶은데 그 이력서 저한테도 좀 보내 주실수 있나요?"


이건 기회라고 생각되서 냉큼 보내드릴테니 연락처를 달라고 했다.

카카오톡 아이디를 교환하고 간단하게 이력서 수정 후 보내주기로 약속


그 외에도 내가 지원했다가 떨어졌던 기업의 내정자분도 계셔서

그 분 이력서가 어떻게 작성됐는지 허락을 받고 한번 받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공식적인 행사자체는 불만이 많았지만

그 외의 너무나 큰 이득이 있어서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었다.


원래는 치킨집에서 모임까지 이어지는거였지만


나는 선약이 있어서...또르르...


아무튼 상담회 이야기는 여기까지!